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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구문 밖, 루웨스 엘러지 by 김지호 # 에세이

PFe 2019. 6. 5. 11:19

독특한 제목을 가진 한편의 에세이가 있습니다. 바로 "수구문 밖, 루웨스 엘러지"로 김지호 작가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쓴 책입니다. 중년이 넘은 나이로 자신이 겪은 인생경험과 그때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엮어나간 책입니다. 4대문 밖으로 시체를 운반하던 수구문, 한양의 옛이름 루에스, 메시지의 엘러지 생소한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목은 한 송이 꽃과 같이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된 책은 작가님의 변화와 같이 구성된것으로 생각됩니다. 파릇파릇한 봄부터 모든것을 알고 지나가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겨울처럼 말입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는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3~5 페이지로 구성된 내용이기에 잠깐 쉬어가면서 읽이에 좋은 구성입니다. 짦은 내용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작가님의 재능으로 생각됩니다.

'인연'이라는 말의 의미를 보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끔 영어로 찾아보았지만 사전에서는 적합한 어휘를 찾을 수가 없다. '카르마'라는 말도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업과는 다르다. page121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중년으로써 삶을 살아가면서 생각한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스님들의 선문선답 이라고 생각될수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생각하고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어는 알고있지만 그 뜻을 깊고깊게 생각하면 알쏭달쏭한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인연은 따로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듯, 내가 오늘 이책을 만난것도 인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년의 작가가 인생의 중간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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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